면을 다루는 일
- 벽 전체에 방수도료를 바름
- 낡은 도장면을 전체 다시 시공
- 면적으로 계산
- 미관 개선이 함께 따라온다
외벽방수라는 말은 넓게 쓰입니다. 벽 전체에 도료를 바르는 것도, 갈라진 자리만 잡는 것도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이 둘은 목적도 비용도 다릅니다. 그래서 지금 건물에 필요한 게 어느 쪽인지부터 구분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외벽 관련 작업은 성격이 다른 둘로 나뉩니다. 어느 쪽이 필요한지에 따라 견적이 몇 배까지 차이 나기도 합니다.
물이 이미 들어오고 있다면 두 번째 작업이 먼저입니다. 새는 자리를 그대로 둔 채 도료만 올리면 그 아래에 물이 갇혀, 몇 달 지나지 않아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벽은 실내로 새기 전에 겉으로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자주 보이는 것들인데, 각각 뜻하는 바가 다릅니다.

외벽 마감층이 갈라지고 들뜬 구간

벽면 이음매를 따라 벌어진 균열

창틀 모서리에서 시작된 벽체 균열
백화 현상입니다. 벽체 안을 지나던 물이 시멘트 성분을 녹여 밖으로 끌고 나와 하얗게 굳은 것입니다. 안쪽에 물길이 생겼다는 뜻이라 표면만 닦아서는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수축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며 폭이 계속 넓어진다면 구조적인 움직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균열은 메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어, 구조 점검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감층 표면에만 생긴 금인 경우가 많아, 대개 구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물이 스며드는 통로가 될 수 있어서 오래 두면 점점 넓어지기 쉽습니다.
마감재가 벽에서 떨어져 들뜬 상태입니다. 이때는 위에 무엇을 발라도 같이 떨어지니, 걷어내고 다시 붙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실내에서 젖은 자리와 물이 들어온 자리는 대개 다릅니다. 물은 벽 안에서 아래로, 옆으로 흐르다가 약한 지점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젖은 자리만 보고 판단하면 엉뚱한 곳을 고치게 됩니다.
원인이 한 곳이 아닌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여러 경로가 함께 열려 있다가 비가 들이치는 방향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곳에서 새기도 합니다.
외벽 작업은 순서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아래 단계 중 하나라도 건너뛰면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손봐야 하는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외벽 상단에서 로프로 접근해 보수 작업을 하는 모습
두드려서 빈 소리가 나는 곳은 걷어내고 단단한 바탕까지 드러냅니다.
겉만 덮으면 안쪽에 빈 공간이 남습니다. 그래서 폭을 조금 넓히고 청소한 뒤, 프라이머를 바르고 채워 넣습니다.
바탕이 울퉁불퉁하거나 재료를 빨아들이면 마지막 층이 제대로 붙지 않습니다. 면을 고른 뒤 하도(바탕에 먼저 바르는 재료)를 발라 흡수를 잡습니다.
앞의 세 가지가 끝나야 마지막 층이 제 역할을 합니다.
외벽은 현장마다 조건 차이가 커서 평당 얼마라고 잘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대략 아래 항목들이 합쳐져 정해집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비계를 세워야 하면 비용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로프로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인지부터 확인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옥상 전면에 우레탄이나 시트를 까는 방수는 저희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옥상 이음부나 파라펫, 드레인 주변처럼 틈을 코킹으로 잡는 작업은 맡고 있습니다.
새는 것을 멈추는 게 목적이라면 원인 구간만 손봐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마감 전체가 수명을 다했다면 부분 보수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적지 않습니다. 위층 세대 안은 바로 들어가 보기 어려울 때가 많아, 외벽처럼 먼저 볼 수 있는 곳부터 점검한 뒤 진행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옥상처럼 위쪽에 로프를 걸 튼튼한 고정점이 있고 작업 범위가 정해져 있다면 로프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층수를 보내주시면 로프로 가능한지 먼저 봐드립니다.
손볼 자리 사진을 보내주시면 예상 원인과 필요한 작업, 대략적인 비용 범위를 먼저 알려드립니다. 시공 여부는 설명을 들어보신 뒤에 정하셔도 됩니다.